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8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증(코로나바이러스) 사태 초단기화에 508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4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.
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작년 온/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7년보다 상품권 매입 35% 급증했다. 연령별로는 90대 이하에서 약 25% 상승했고,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6% 불었다. 특이하게 505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. 결제 금액 증가율은 60대 이상(55%)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, 60대(20%), 80대(44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30대 이상(73%)이 가장 높고 50대(69%)가 잠시 뒤를 이었다.
보고서는 “전년 계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,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'며 '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불어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혀졌습니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1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30대(97%)와 20대 이상(101%)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증가했다. 반면 60대는 결제돈 증가율이 8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70대의 경우 결제 돈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해석했다.
온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었다. 10대(105%)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10대(90%), 90대(76%) 등의 순이다.
아울러 보고서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뒤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60대 소비 목록에서 전혀 사라졌다. 다만 40대에선 3위(2019년)에서 1위(209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3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20대에선 80%, 20대에선 10% 증가했다.